포스코가 작년에 이어 도시광산 기업을 또 인수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비철금속·소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엠텍은 경기도 화성 소재 도시광산 기업 리코금속을 인수하기로 했다.
15일 열리는 포스코 투자심의위원회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인수 과정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포스코엠텍이 인수하는 지분은 약 80% 수준이다.
리코금속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기업으로 도시광산 사업에 필요한 폐자원 회수·선별·파쇄에 특화된 기업이다. 주로 CPU, LED, PCB 등의 전자 스크랩이나 환경 유해폐기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2·2006년 고려아연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전자스크랩 분쇄상품과 폐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금, 은, 팔라듐, 탄탈 등 귀금속을 얻을 수 있는 습·건식 정련기술과 ‘산세공정에서 생긴 폐황산 회수방법’ 등 특허를 취득한 기술 또한 다수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리코금속 인수를 통해 수집-가공-제련으로 이어지는 도시광산 사업 전 부문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지난해 독자적인 습식제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인디지트를 인수한 바 있어 도시광산 사업분야에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소재사업실과 포스코엠텍이 주도하고 있는 비철부문 사업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제련과 관련해 습식분야에서 국내 최정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인디지트와 원료를 제공하는 리코금속을 주축으로 국내 도시광산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희토류 제련 등 비철사업부문의 덩치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광산= 휴대폰, TV, PC 등 폐기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공정부산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속을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내는 사업.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폐전자제품, 폐자동차, 사업장폐기물 금속가치는 약 46조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사업장(2조1800억원), 전기전자제품(1조3000억원), 자동차(5500억원) 등으로부터 매년 4조300억의 폐금속자원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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