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에서 거대한 변혁기를 맞고 있는 중국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1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리더스포럼에서 ‘중국의 에너지전략-그 함의와 대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 에너지 구조가 바뀌고 있는 중국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원장은 “중국은 2035년 전 세계 에너지의 22.3%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관련 국제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 절약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에서 신재생·청정에너지 확대 등을 포함한 에너지시스템의 고도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첨단에너지 기술개발과 CDM 사업, 제3국 해외자원 공동개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기술 공동개발 등의 사업 기회가 생기고 있으며, 에너지 전반과 해외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진 패널토의 자리에서 원장묵 에너지기술평가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중국 정부가 그린에너지 기술 확보를 중점 과제로 설정한 상황에서, 중국 내수시장 확대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진출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전무는 “중국 에너지 부문 내수시장이 열리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 자체보다는 실증을 통한 상업화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중국 기업과 협력할 때 우리가 기술적 기여를 할 수 있는지, 필연적인 협력 필요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공학한림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와 전자신문, 매일경제가 후원한 이날 에너지리더스포럼에는 진행을 맡은 윤종용 포럼 공동의장 등 에너지 분야 및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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