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2`가 출시되자마자 인터넷 연결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은 일부 버라이존 아이패드2 고객들이 인터넷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애플은 자사 게시판에 일부 고객의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3G(3세대) 데이터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을 접수한 후 이 같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으나 얼마나 많은 아이패드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또는 개선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라이존 측도 이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일부 아이패드2 이용자들은 인터넷 연결을 끊은 후 다시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을 전후해 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되는 아이패드2에도 데이터 접속 불량 문제가 발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 출시될 아이패드2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버전으로 버라이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버전과 통신 모듈이 전혀 다르므로 문제가 없다는 시각과 애플은 전 세계에 기기 스펙(제원)을 동일하게 출시하므로 WCDMA용에서도 똑같은 인터넷 접속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버라이존용 일부 단말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우리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1호 아이패드2 개통자로 알려진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 측도 "AT&T 모델(WCDMA용)을 쓰고 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품질 하자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다. 폭스콘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대표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는 아수스 등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폭스콘에 제작을 의뢰했던 `LGA1156` 소켓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련 제품인 보드와 중앙처리장치(CPU)를 리콜하거나 1대1 교환해주고 있다. 소켓이 보드와 CPU를 연결하는데 CPU 작동이 늘어나면 소켓과 함께 CPU가 타버리는 사고가 유독 폭스콘 제품에서만 수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최대 카페 중 하나인 `아사모(아이폰ㆍ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에서는 일부 국내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아이패드2의 3G 데이터 이용 시 불편함이 보고됐다. 한 회원은 "유튜브 동영상을 와이파이와 3G로 각각 두 번 봤는데 3G에서는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한예경 기자/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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