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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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의 대표적인 복지시설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건강관리실. 지난 해 일시 폐쇄됐지만, 최근 회사 실적이 좋아지면서 전격 재오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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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간판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워크아웃 기업으로 추락한 티맥스소프트가 다시 살아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16억원을 기록, 3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로 조만간 공식 발표될 확정액은 이보다 다소 높을 전망이다.

 티맥스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였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본격 개시된 이후 올해까지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역시 594억원으로 목표액(512억원) 대비 16% 초과 달성했다.

 이 회사 이강만 전무는 “SI부문 사업 매각과 방만한 인력 조정, 장부상 비합리 부문 정리 등을 통해 기업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 등 핵심사업 부분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서만 매달 1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올해는 예전처럼 매년 4분기에 집중되던 매출과 손익이 분기별로 고르게 분포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분기별 자금수지 역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티맥스는 지난해 일시 폐쇄했던 사내 건강관리실을 최근 재오픈했다. 전 직원을 상대로 한 호프데이도 매달 열고, 직원 취미 활동을 위한 동호회 지원도 재개했다.

 최근 퇴사자 중 재입사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부쩍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맥스의 워크아웃 졸업 기한은 오는 2013년 10월이다. 티맥스는 이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간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졸업 시기는 채권단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