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순양 토마토LSI 사장 “상반기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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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 센서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이것이 토마토LSI를 회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몇 년간 쇠락의 길을 걸었던 토마토LSI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재기에 나섰다. 홍순양 토마토LSI 사장은 터치센서·흑백LCD구동칩(LDI)·바이오칩 등의 제품군으로 올해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홍 사장은 터치센서가 터치스크린 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을 급격히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흑백LCD용 LDI는 규모는 작아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사업을 지속해가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용도로는 바이오칩 분야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홍순양 사장이 주축이 돼 1999년 설립한 토마토LSI는 LDI 전문회사로 2006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거두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잇단 LDI 사업 진출로 인해 매출이 2007년에는 전년대비 3분의 1로 떨어지는 등 아픔을 겪었다. 동부하이텍에 인수됐으나, 동부하이텍도 나중에는 직접 LDI를 개발하면서 매출은 더욱 떨어졌다. 하지만 2009년 다시 분리된 후 새로운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홍 사장은 “터치 스크린은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옥외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과거 LDI가 LCD 시장 성장에 따라 토마토LSI를 키우는 역할을 한 것처럼 터치센서도 고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해 개발한 터치센서는 최대 32채널까지 지원하는 고사양 제품으로, 소자까지 통합해 별도 외부 장치 없이도 터치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뛰어난 기능으로 화제가 됐다. 현재 토마토LSI는 터치스크린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뿐만 아니라 개발자 채용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있다. 2007년 100명 가량이었던 직원들은 지난 해 20명정도까지 줄었다가 3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도 인력을 채용 중이다. 해외지사도 정리했지만 지사를 책임졌던 이들이 현지에서 토마토LSI의 대리점 역할을 하며 해외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과거 교훈을 살려, 규모가 작아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틈새시장용 제품군을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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