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기차 배터리 소재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LG화학이 오창 전기차용 2차전지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오는 2015년 세계 시장에서 25% 이상을 점유, 세계 1위 입지를 확고히 한다. 또한 이 회사는 2013년까지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 대비 두 배 늘린 2조원으로 늘려 2015년께 2차전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화석연료 시대의 뒤를 잇는 그린연료 시대에서 핵심 성장 산업인 전기차의 2차전지 주도권을 바짝 틀어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의 3위 입지를 고부가가치인 전기차용 2차전지에선 1위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LG화학의 이러한 자신감은 중소형 2차전지를 양산하면서 10여 년 동안 터득한 생산공정 기술과 음극재·양극재·전해질 등의 소재 국산화 투자에서 비롯한다. 그동안 일본에 뒤져왔던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수 년전부터 LG화학 등 주요 기업들의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일본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노트북 등의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일본 기업을 제칠 날이 멀지 않다. 실제 중소형 2차전지 시장에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일본 IT전문 시장기관인 IIT(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는 20년 동안 일본이 굳건히 지켜온 중소형 2차전지 시장 1위를 올해 한국에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38.5%로 일본(38.4%)을 박빙의 차이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기차용 2차전지의 핵심 소재 국산화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면 높일수록 제품 경쟁력은 배가되고 전기차 시장 대중화 시대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