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부문의 하방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모형팀 김웅 차장은 5일 `새로운 금융불안지수 개발` 보고서에서 "금융부문의 하방리스크에 기초한 새로운 금융불안지수를 작성해 평가한 결과 금융부문의 하방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업 하방리스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5까지 상승한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그리스 재정위기 발발로 2.09까지 급등했으나 같은 해 9월부터 크게 떨어져 지난달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26을 기록했다.
특히 공통충격을 포함한 금융불안 강도 등을 나타내는 금융업 CVaR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7.8에서 지난달 6분의 1 수준인 2.08로 떨어졌다.
일본 대지진 이후에도 금융부문의 하방리스크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지진 사태가 우리나라 금융부문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업의 하방리스크지수는 지난해 이후 대체로 횡보하다가 최근 상호저축은행 사태 등의 영향으로 다소 상승했다.
김 차장은 "금융부문 하방리스크의 전반적인 축소는 빠른 성장세를 보인 비금융부문의 하방리스크가 예년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금융완화 등을 배경으로 향후 우리나라 금융부문의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개선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들어 은행업의 하방리스크지수가 상승한 것은 은행의 저축은행 인수 등 저축은행 구조조정 추진 방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주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우리나라 금융부분의 하방리스크는 위기 이전 수전에 대체로 근접, 금융시장의 가격변수 즉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금융불안은 상당 수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새로운 금융불안지수인 하방리스크지수는 기존의 금융불안지수인 조기경보지표(EWI)나 금융스트레스지수(FSI)의 한계점을 보완한 것이다.
김 차장은 "기존 지수는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상.하방 리스크를 모두 이용해 산정되지만, 위기 시에는 하방리스크만을 별도로 측정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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