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관식 LG전자 솔라사업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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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식 LG전자 상무

 “고효율 태양광 모듈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입니다”

 조관식 LG전자 솔라사업팀 상무는 LG전자가 무엇보다도 효율경쟁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조 상무는 “중국의 태양광 생산능력 확대가 우려스럽다고 무턱대고 구식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늘려버리면, 오히려 리스크 부담만 떠안게 된다”며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효율이 적어도 19% 이상 나오는 고효율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LG전자의 태양광모듈 생산능력은 130㎿이고 하반기까지 330㎿, 내년 상반기까지 500㎿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 포트폴리오상 2013년에는 1GW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상무는 LG전자가 중국 기업들처럼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로 ‘테크놀로지 리스크’를 꼽았다. 고효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처럼 범용 기술(모듈효율 15% 수준)로 대량생산에 나선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LG전자는 고효율 기술을 개발·적용하면서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 상무는 “LG전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범용제품으로 승부하는 파트도 필요하지만,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시장은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태양광 발전설비가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20여년간 전기를 생산해야 하는 기간산업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을 보증할 수 있는 브랜드 지속성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태양광 전문기업보다는 종합회사로서 영속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결국 태양광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조 상무의 생각이다.

 LG는 차세대 제품인 박막 태양전지 부문에서 아모퍼스(a-Si)실리콘,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카드뮴텔루라이드(CdTe) 등 모든 기술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a-Si실리콘은 현재 LG전자에서, CIGS는 LG이노텍에서 연구하고 있다

 조 상무는 “그룹에서는 주요 박막전지 기술에 모두 손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술의 종류가 아니라 어느 프로세스가 양산 및 상업화에 적합한것인가”라며 “박막은 어떤 기술이 이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프로세스(양산공정)가 성공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박막 분야는 현재 너무 변수가 많아 한 곳만 집중적으로 투자 할 수가 없어 골고루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생산능력이 백㎿ 이상 넘어가면 가장 진보된 기술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함봉균·김용주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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