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의 싸움`…에릭슨, ZTE 상대 첫 특허 침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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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신장비 업계 공룡들이 특허 소송으로 맞붙었다.

 4일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1위 모바일 통신 장비 업체인 에릭슨은 세계 경쟁 업체인 ZTE를 상대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법원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특허 협상을 수차례 벌여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ZTE가 휴대폰 및 장비에서 우리의 특허를 사용해 마지막 카드(소송)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특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단, 이탈리아와 독일에 접수된 소송은 휴대폰과 관련된 것이며, 독일은 휴대폰 및 구조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슨은 “ZTE가 오랫동안 특허를 침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특허 소송은 통신 장비 업계 선발 주자 간 벌어진 싸움이어서 주목된다. ZTE는 최근 급부상해 전 세계 톱 5에 든 모바일 통신장비 업체다. 특히 ZTE는 강력한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장비 산업 뿐 아니라 휴대폰 시장에서도 무섭게 성장하는 중에 있어, 에릭슨이 직접적인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릭슨이 ZTE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ZTE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ZTE 측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선 특허 싸움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ZTE는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은 26% 성장한 1000억위안을 달성했으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톱 5에 진입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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