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예정...5월부터 본격 운영
LG CNS의 IT아웃소싱 고객사인 GS그룹이 독자적인 그룹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아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대신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GS그룹이 향후 그룹사 IT인프라를 그룹 데이터센터로 점진적으로 옮긴다는 방침이어서 IT아웃소싱 시장 판도에 적지않은 변화가 일 전망이다.
31일 GS그룹에 따르면 그룹 IT자회사인 GS ITM이 현재 진행중인 그룹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사업자 선정 작업에 LG CNS, KT, LG유플러스, 온세통신 등 4개 데이터센터 운영회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GS그룹 데이터센터 운영을 총괄하게 될 GS ITM은 내달 중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회사를 선정해 5월부터 그룹 데이터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그룹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해 온 GS그룹은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투입 비용과 효율을 고려해 외부 전문업체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올초 최종 결정했다.
현재 GS ITM은 제안서를 제출한 4개사를 대상으로 IDC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GS그룹은 전체 서버 상면 공간으로 약 400평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5월부터 우선 50평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후 사용규모를 점차 늘려 2013년경 약 300평 규모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에는 우선 GS칼텍스의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가 새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게 되며, 순차적으로 GS그룹 관계사들의 정보시스템을 이전할 계획이다. 새로 옮기는 그룹사 정보시스템은 모두 GS ITM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GS그룹의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주요 관계사들은 LG CNS에 IT아웃소싱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GS ITM이 GS그룹 내에서 IT아웃소싱 사업자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LG CNS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