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인도네시아의 석탄광구를 인수했다.
STX는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지역 석탄광구를 IAC(PT Indoasia Cemerlang)로부터 지분 40%를 3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IAC와는 지난 2월 석탄광 지분 인수 계약식을 가진 바 있다. STX는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청의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로 STX는 광산운영권과 함께 생산 물량 전체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STX가 지금까지 투자한 10여개 해외 광산 중 자체 생산한 탄을 상업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907헥타르(약 274만평) 규모로 월 10만톤을 생산하고 있는 IAC 석탄광은 오는 6월까지 월간 생산량을 20만톤으로 늘려 연 24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STX는 IAC 석탄광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STX에너지 구미·반월 열병합발전소와 2014년 완공 예정인 동해 민자화력발전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중국·인도 발전사들과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TX 측은 이번 IAC 광산 인수로 향후 15~20년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배당, 마케팅 수수료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TX는 이번 광산지분 인수를 통해 칼리만탄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주변생산광산을 추가로 매집, 연간 500만톤 이상의 유연탄을 공급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광구 지분 인수를 통해 동아시아지역에서 자원개발 비즈니스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자원개발 및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STX그룹의 연관 비즈니스 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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