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 역에 김동완·최재웅·조정석·김재욱이 캐스팅됐다. 전혀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네 명의 배우가 어떤 모습의 헤드윅 무대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동완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제작사 측은 “경력 십년이 넘은 가수로서의 내공과 연기파 배우로서의 끝없는 열정을 높게 평가해 캐스팅했다”며 “출연이 결정되자마자 헤드윅으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메리는 외박중’,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재욱 역시 뮤지컬은 처음이다. 대중들에게 그는 모델 겸 연기자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출신의 뮤지션이다. 2009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자신이 속한 밴드 ‘월러스’와 함께 수준급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뮤지컬 ‘헤드윅’에서는 배우와 록커의 모습 모두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캐스팅된 최재웅과 조정석은 이미 인정받는 뮤지컬 배우다. 조정석은 2006, 2008년, 배우 최재웅은 2009년 뮤지컬 ‘헤드윅’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에 모두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최재웅은 “기존의 헤드윅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깊은 내면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고 싶다. 헤드윅이 고독하고 슬프고 비참한 존재였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러한 내면을 보여드리는 것이 이 작품에서 내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정석 역시 “여러 차례 헤드윅 무대를 경험했지만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오랜만에 헤드윅으로 다시 돌아온 만큼 3년 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렌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된 이후 스타일리시 록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85% 이상의 유료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또한 조승우·엄기준·송창의·오만석·송용진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에 캐스팅이 발표될 때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린다.
이번 공연은 4인의 헤드윅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이 확실한 만큼 개개인의 색깔을 깊이 있게 표현해 낼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이를 위해 의상과 분장뿐 아니라 동선·조명 등을 배우별로 맞춤 제작 진행된다”고 밝혔다.
2011 뮤지컬 ‘헤드윅’은 31일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5월 14일부터 8월 21일까지 삼성역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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