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업체인 화우테크놀러지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화우테크놀러지는 31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동부하이텍과 동부CNI를 상대로 보통주 588만주(15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부하이텍이 300만주, 동부CNI가 288만주를 인수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27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에 따라 자금 납입일인 내달 8일이면 동부그룹은 화우테크놀러지 지분 23%를 확보할 전망이다. 유영호 대표의 지분은 지난 1월 기준으로 34.11%이지만, 최근 회사 매각 과정에서 지분 상당수가 반대매매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동부그룹이 사실상 최대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화우테크놀러지는 LS전선, SKC, 동부하이텍 등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동부하이텍의 반도체사업과 자사의 LED조명 간 시너지를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우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영업손실 93억원, 당기순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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