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태양광모듈 설치시장 20GW 이상, 독일 · 미국 기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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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 태양광모듈 설치량 전망 자료 : 태양광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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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모듈 설치시장은 세계 경기회복에 동반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독일과 미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광은 16.5GW로, 모듈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11억달러에 해당된다. 올해는 이보다 소폭 성장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이 327억달러, 20.1GW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태양광산업협회에서는 시장조사 기관에서 예측한 전망과 이후 실제 값을 비교하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언제나 결과 값이 전망을 초과했다며 올해 26GW에서 최대 30GW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태양광모듈 설치시장은 독일이 7.6GW로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하는 반면, 이탈리아가가 지난해 1.7GW에서 3.4GW로 20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서 미국이 2.2GW, 일본 1.4GW, 프랑스 1.1GW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도 작년 400㎿에서 올해는 800㎿로 태양광 내수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과 미국 기업들이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S리서치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설치 기업 톱10 중, 독일(5개)과 미국(3개) 기업이 8개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벨렉트릭은 지난해 300㎿가 넘는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독일 기업은 주비(2위)와 큐셀(6위), 피닉스솔라(9위), 게어리허솔라(10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국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미국 기업은 선파워가 3위, 선에디슨이 5위, 퍼스트솔라가 7위를 각각 차지해 독일의 뒤를 이었다. 특히 선파워와 선에디슨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선두를 보여 상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해 태양광 톱10 국가의 비중이 94.5%에서 올해는 약 90%로 낮아져 새롭게 많은 국가들이 태양광 설치를 키우거나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태양광 설치를 늘려가는 지역은 동남아시아·중동·동유럽·중남미·인도 등으로 향후 이들 국가들에서 태양광 수요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