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취업박람회는 오프라인 박람회보다 효과가 몇십배 더 뛰어납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저 멀리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 직원이 서울로 교육 받으러 오겠습니까.”
중소기업의 애로 청취차 25일 인천을 찾은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은 교육, 박람회 등 무역협회의 중요 업무에 사이버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공 회장은 협회가 중소기업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역업무, 외국어 등 약 250개 과정의 사이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중소기업체에 다니는 직원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그동안의 물량 위주에서 이제는 질(퀄러티), 기술,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변해야 하며 또 서비스가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G20 준비위원장을 지낸 그는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에서 코리아 프리미엄(한국 우대)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디스카운트 인덱스를 만들고 있다”고 공개했다.
인천 수출 기업들의 숙원 중 하나인 무역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인천에도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부산, 창원, 광주에 있고 대구와 대전이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보증과 지원 등 금융 부분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인력이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무한경쟁을 벌어지고 있는데 대기업은 스스로 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할 능력이 있지만 중기는 그렇지 못하므로 협회가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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