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경 루멘스 대표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ED공급 과잉”으로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업체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만 최근 들어 LED 경기가 회복세로 서서히 돌아서는 만큼 루멘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루멘스는 지난해 LED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매출액은 2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2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7% 가량 수직상승했다.
때문에 유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이 회사가 목표 매출로 제시한 3500억~4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그는 “업황 회복 조짐을 보이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업체 간 경쟁력을 보여줄 척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루멘스는 삼성LED, LG이노텍 등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ED공급과잉으로 칩 단가가 하락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조건으로 떠올랐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ED조명 시장에 대해서는 ‘20대 10’의 법칙을 제시했다.
그는 “LED조명은 보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성능이 뒷받침 될 때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가격은 20%이상 낮아지고 성능은 10%이상 개선될 수 있게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 2년 뒤에는 유의미한 민수(B2C)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지주회사인 루멘스홀딩스를 설립해 전문경영인의 위치에서 실질적인 오너로 등극했다. ‘대주주 지분 매각’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털어낸 만큼, 올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 대표는 “패키징 기술을 통해 얻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LED 외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해 기업간 제휴는 물론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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