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부터 희토류 금속 세금 부과...가격 상승 부추길 듯

전세계 희토류 수요의 97%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이 다음달부터 희토류 생산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으로선 희토류 자원을 보존하겠다는 뜻이지만 세계적으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27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 희토류 광물 개발업체인 바오타오스틸은 이번에 신규 부과되는 세금으로 인해 올해 연간 생산 비용이 7억2000만위안(약 1222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게가 가벼운 경희토류는 톤당 60위안, 중대 희토류는 톤당 30위안의 세금이 각각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희토류 가격은 올 들어 또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달이후 많게는 톤당 1만위안이나 상승했고, 자석에 쓰이는 네오다이뮴 가격은 톤당 60만 위안으로 지난해말보다 배 가량 뛰어올랐다.

 중국 정부는 이번 희토류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재정 수입을 희토류 광물 기술 개발과 환경 보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 환경보호부는 이달초 희토류 광물의 환경 오염 기준을 한층 강화한 환경 규제 시책을 오는 10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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