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구제역 침출수 유출여부를 단시간에 정확히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침출수 의심 시료를 1㎖ 가량 채취, 그 속에 포함된 가축 사체 유래물질(단백질 또는 단백질 분해산물인 아민, 펩타이드 등)의 농도와 총 유기탄소 농도의 비율을 분석해 침출수 여부를 1시간 이내에 판별해낼 수 있다.
지금까지 침출수 유출여부는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이온, 질산성 질소 등을 측정해서 판단했는데 다른 오염원과의 구분이 어려웠다.
연구원 측은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구제역 매몰지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가 침출수로 오염되었는지 여부와 진행 정도를 현장에서 확인함으로써 오염 복원 등 대응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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