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익공유제 논란 속에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 공유제’ 강화에 나섰다.
성과 공유제는 구매 중인 물품을 대상으로 협력사와 KT가 공동으로 개량·개선 활동을 추진한 제품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제품 구매로 인한 단순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운용비용 등 총소요비용(TCO)에 대한 운영 성과까지 협력사와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KT는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성과 공유제를 대폭 개선, 협력사들과의 협력의 폭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제도 개선의 핵심은 그 동안 눈에 보이는 원감 절감에 국한됐던 성과를 향후 절감하게 되는 부문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협력사와의 공동 개량·개선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전기료 절감 등 사후 성과까지도 공유하게 된다. 방식은 해당 회사의 제품 구매 물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그동안 공모형태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제도를 수시 중심으로 변경, 협력사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중소 협력사에 연중 협력 채널을 개방하기 위해서다. KT 중심으로 운영되던 제도를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박정태 구매전략실장은 “성과 공유제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KT는 시장 경쟁력 개선, 협력사는 기술개발 역량 강화 및 안정적 경영활동의 기반이 된다”며 “지난해 많은 성과가 있었고, 올해는 이를 더 확대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다음 달 올해 첫 성과 공유제 과제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간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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