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전문 제조기업인 엠씨넥스가 HD급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모듈’ 국산화에 성공했다. 높이가 4mm 이하의 초슬림 모델인 이 제품은 선명한 화질과 USB 인터페이스로 구현돼 스마트패드·넷북 등 다양한 IT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HD급 3D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USB 인터페이스 듀얼 카메라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출시된 듀얼 카메라모듈과 달리 별도의 트리밍 센서 칩을 사용해 중앙처리장치(CPU) 혹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부담을 주지 않는 HW방식으로 제작됐다.
3D 영상은 양안의 시차를 이용해 촬영되기 때문에 듀얼 구조로 제작된다. 두 카메라 간 정확한 초점과 시차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트리밍 프로세서가 필요한데, HW방식과 SW방식 두 가지가 주로 활용된다. SW방식은 AP 및 CPU에서 연산처리를 지원하는 구조이며, HW 방식은 별도의 트리밍 칩셋이 장착되는 원리다.
엠씨넥스가 개발한 듀얼 카메라모듈은 입력된 디지털 이미지의 색깔, 밝기, 감마값 등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가로와 세로 크기는 58X10㎜, 높이는 3.9㎜의 초슬림형 제품으로 HD급 듀얼 카메라모듈로는 높이가 가장 낮다.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USB 인터페이스로 제작됐다. USB 포트가 있는 스마트패드·넷북·TV 등 모든 제품에 쉽게 장착 및 탈착할 수 있다.
이미지센서, 렌즈 등 핵심 부문에 국산 부품을 활용해 개발했기 때문에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엠씨넥스는 올해 7월부터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해 수요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5월에는 휴대폰에 적용 가능한 HD급 초소형 듀얼 카메라모듈도 출시할 예정이다.
민동욱 사장은 “올해 3D 촬영을 위한 듀얼 카메라모듈 개발이 관련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며 “선행 기술 개발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전장용 카메라 시장에 적극 대응해 회사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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