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한다.
삼성정밀화학(대표 김종중)은 2차전지 활물질과 세라믹재료를 생산하는 합작사 STM(가칭)을 일본 도다와 공동으로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까지 200억원을 출자해 연 생산량 2천500톤 규모의 NCM 제조설비를 갖추고 2차전지 소재 및 금속산화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NCM은 리튬 2차전지의 활물질로 니켈, 코발트, 망간의 삼성분계 금속산화물이다. 최근 고가의 코발트계 활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특히 관계사로 2차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SDI를 주요 공급처로 확보할 수 있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정밀화학은 앞서 2월에 미국 MEMC와 폴리실리콘 사업을 합작한다고 밝히는 등 최근 전자재료, 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다.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소재의 합작 사업을 통해 전자재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태양광소재, 생분해 수지 등 친환경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다는 1823년 산화철 사업에 첫발을 딛은 이후 세라믹 분체와 관련해 100년 이상의 사업경험을 갖춘 전문업체로 일본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지에 리튬 2차전지 활물질 및 산화철 공장을 보유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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