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은 무죄’, 톡톡 튀는 ‘트랜스포머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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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기능이 따로 분리되거나 합체•변환되는 것이 이른바 ‘트랜스포머’다. 상상력과 신기술로 중무장했다. 편의성이 좋고, 시각적인 즐거움은 덤이다.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구현해야 하니 번잡하겠지만 본연의 기능에는 충실해야 하겠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트랜스포머 PC가 요즘 제법 많다. 완제품형태는 물론이고 쉽게 완제품으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IT기기 전문 쇼핑몰 SHOOP(www.shoop.co.kr)의 도움말로 최신 트랜스포머 PC들을 소개한다.

‘크로스PC’는 액정이 달린 키보드처럼 보이는 PC다. 본체가 어디 있나 찾아봤더니 키보드안에 다 들어있다. 좁은 공간에선 본체만 쓰다가 LCD나 TV를 꽂으면 일반PC가 된다. CPU는 듀얼코어인 인텔 아톰 330 1.6GHz를 썼다. 풀HD 고화질 영상을 재생해내는 엔비디아 아이온 칩셋을 탑재했다. 메모리는 DDR2 2GB를 달았다. 이외에도 250GB 용량 하드디스크와 802.11b•g•n 규격 무선랜, 4-in-1 멀티카드리더기까지 야무지게 채워 넣었다. 운영체제는 윈도7 홈 프리미엄을 쓴다. 액정은 5인치 800×480 해상도 터치스크린이다. 상품가격 58만원. <관련기사>[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102210010&mc=m_014_00003]

노트북으로 변신하는 스마트폰도 있다. ‘아트릭스’는 노트북 형태의 도킹 스테이션에 스마트폰 본체를 꽂으면 노트북PC로 변신한다. 그냥 모양새만 PC가 아니다. 윈도나 iOS와 같은 PC용 운영체제를 쓴다. 아이콘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웹서핑이나 워드프로세서 작업도 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원격접속이나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을 쓰면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는 PC와 차이가 없다.

‘허밍 무선 홈시어터 PC’는 조립PC를 태블릿처럼 쓰는 컨셉의 제품이다. 리모컨처럼 멀리서 모니터에 뜬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가상키보드를 눌러 PC를 조작한다. HTPC 케이스와 미니ITX 규격 메인보드, 터치 입력이 가능한 모니터 등으로 구성된 베어본 PC다. 10.1인치 터치모니터는 케이스에 고정하거나 분리가 가능하다. 무선 터치모니터는 평소에는 본체 앞이나 윗면에 자리잡은 도킹 커넥터에 끼워두면 된다. 모니터는 디지털액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 베어본 PC인 만큼 CPU나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은 따로 구입해 넣어야 한다. 75만 8000원.

‘리안리 T1 스파이더’는 PC를 거미로 만들어주는 케이스다. 메인보드가 완전히 드러나는 개방형으로 만들어졌다. 앞다리와 연결된 몸통엔 5.25인치 하드디스크 1개와 미니ATX 규격 메인보드, 뒷다리와 연결된 곳에는 전원공급장치가 쏙 들어간다. 분위기 전환용 소품으로 써볼 만 하다. 가격 12만원선에 판매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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