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풍력단지 설비용량 내년 100㎿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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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양풍력발전단지의 설비 용량이 내년 하반기 100㎿급으로 확대된다.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38㎿급 영양풍력 2차단지의 착공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면 공사를 완료하고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2차단지가 준공되면 61.5㎿의 1차단지와 더불어 총 99.5㎿의 풍력발전단지가 만들어지게 된다.

 발전효율을 25~30%로 가정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양풍력에서만 연간 22~26만㎿의 전력이 생산돼, 5만2000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치다. 특히 기존 1차단지의 발전효율 38%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전력생산도 가능하다.

 악시오나는 이미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로부터 2차단지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지자체 및 환경 관련 인허가 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차단지는 스페인 가메의 2㎿급 풍력발전기 19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1차단지에 15㎿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추가 설치하고, 1.5㎿급 제품 30기로 이뤄진 3차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3차단지 예정지역에서는 풍황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3차단지까지 조성되면 159.5㎿급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악시오나는 영양에 이어 경북 청송에도 108㎿ 규모의 대단위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악시오나와 청송군은 지난해 4월 3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정대복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 이사는 “악시오나는 전 세계에 213개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제품 제조에서부터 단지 개발·유지보수(O&M)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며 “영양·청송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물론이고 경북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