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훈련용 시뮬레이터 공급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수주한 UAE원전 사업 후속 조치로 UAE 원자력 발전소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2기를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란 원자력발전소 운전원의 교육훈련에 꼭 필요한 필수 설비로 운전원 자격시험인 원자로조종사(RO), 원자로조종감독자(SRO)의 면허시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원자력 발전소 주제어실 기기 및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고가의 훈련설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브라질에 인간공학 검증 시뮬레이터를 30만달러에 수출한 바 있으나, 23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원전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수출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한전은 1992년도부터 원전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영광 3·4호기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첫 공급(1996년)한 이후, 국내 전 원전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자체기술을 축적하였으며 UAE 원전과 동형(APR-1400)인 신고리 3·4호기용 시뮬레이터도 올해 안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될 시뮬레이터는 UAE원전 건설 기간 중인 2014년 3월과 2015년 4월 각각 준공돼 UAE원전 1, 2, 3호기 및 4호기 인간공학검증과 운전원 훈련 및 면허시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