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기업인 세진전자가 비 상장기업인 한빛전자를 인수한다.
전자 및 자동차용 스위치 제조업체인 세진전자(대표 이상영)는 와이파이 기반 인터넷전화 솔루션업체인 한빛전자(대표 이도균·박병만)의 지분을 인수, 이를 이사회 결의로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수 추진 범위는 한빛전자의 구주 및 신주를 포함한 지분 70.88%(78만288주)이며, 이에 따른 인수금액은 90억원이다. 세진전자는 한빛전자 지분인수와 경영 참여 배경을 양사가 영위하는 사업과 통신관련 기술이 유사해 결합시 양사간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지속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진전자는 합병을 통해 △와이파이관련 통신기술 확장 및 제품다변화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 시장진출 △양사 시너지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확보 △한빛전자 IP0독자 추진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세진전자는 전자부품 관련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LED, 스마트그리드를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빛전자 인수시 무선통신기술의 확장과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한 양사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한빛전자’ 인수를 발판으로 세진전자는 기존 독자기술인 ‘지그비(ZigBee)’ 무선통신 기술에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 기술까지 확장함으로써 향후 통신시장내 시장지배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빛전자는 와이파이 기반의 단말기 및 인터넷전화 모듈관련 기업으로 2010년 기준 매출액은 463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하반기 매출만 317억원에 육박하는 등 인터넷 전화기 성장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 올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진전자는 지난해 4월 코스닥상장업체인 엠에이티를 통해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 591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합병 관련 영업권감액손실 166억원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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