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유류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석유유통협회는 14일 정부에 주유소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유류가격 인하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휘발유와 경유 주유 시 신용카드 결제비율이 90%에 달한다”며 “매출액 대비 1.5% 정률로 적용되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가 유류가격 인상에 따라 저절로 오르는 구조여서 유류가 상승의 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특히 “신용카드사는 유류가격 상승 시 동반 상승하는 카드 수수료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감소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현행 1.5%인 주유소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1% 수준으로 낮춰 기름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수수료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소비자 부담 경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석유유통협회의 요구는 기름값 인하 목적이 아니라 업계의 이윤 증대를 위한 것”이라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소비자가격이 인하된 사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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