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은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의 주전산기 대외망 통신장비를 IBM메인프레임 ‘z10’에서 구동되는 z리눅스 기반의 CCL(Communication Controller for Linux)로 재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년간 대외기관과의 데이터 송수신 업무를 담당했던 통신장비(IBM 3745)가 노후화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z리눅스 기반 통신제어 솔루션인 IBM CCL은 기존 패킷 교환 방식인 X.25 프로토콜과 이미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의 수정없이 대외기관 업무를 전환해준다.
한국IBM은 이미 CCL을 우리은행·제주은행에 구축한 바 있다.
교보생명 담당자는 “보안을 중시하는 금융권에서는 현재까지도 기존 방식인 x.25를 고수하는 금융기관들이 많으며, 전환 기간 및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통신 방식과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대외망 통신장비와 솔루션이 필요했다”며 “IBM CCL 소프트웨어와 메인프레임 z10은 이미 다른 대형 금융기관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만큼 최상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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