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에너지 · 환경 공기관 비전 2011]한국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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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전략적으로 신규 사업을 선택, 추진하고 열 생산 및 공급과정의 원단위 개선과 불필요한 낭비요인 등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냉방사업 사업과 태양광발전·RDF·바이오매스·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신수종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제4차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한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제4차 중장기 경영전략’을 통해 2019년까지 매출 3조3000억원, 온실가스 30% 감축, 투하자본수익률(ROIC) 5% 달성을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지난 2009년 매출과 비교하면 십년동안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해야 하는 야심찬 목표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줄어들고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규제는 강화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난방공사는 이미 열을 공급하고 있는 기존 지역에 대한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설치된 발전시설과 배관을 활용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하수열에너지 등 저가의 미활용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제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노후한 집단에너지 배관 및 설비 교체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신사업 또한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 분야에 대한 대응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실시되는 RPS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발전원료가 되는 저가의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발굴하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2019년께면 지역난방공사의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에 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역난방 사업 비중을 2019년까지 2009년 대비 55%에서 52.5%로 줄이는 반면, 지역냉방은 1%에서 2.5%, 전력생산은 32%에서 35.4%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난방사업에 민간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어 경쟁을 피하는 대신 지역냉방과 전력생산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선택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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