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부상에 젊은 억만장자 대거 등장

글로벌 IT(정보기술)업계에서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부상에 힘입어 젊은 억만장자들이 대거 배출됐다.

10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페이스북과 온라인 쿠폰업체인 그루폰, 소셜게임업체 징가 등의 창업자와 투자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억만장자가 6명이나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SNS업계 최대 부자는 마크 저커버그(26). 그는 골드만삭스 투자로 페이스북 가치가 500억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페이스북 주식 135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가 된 더스틴 모스코비츠(26)는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룸메이트로 페이스북의 3번째 직원이다. 27억달러어치의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저커버그보다 생일이 8일 늦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로 등재돼 있는 에두아르도 새버린(28, 16억 달러 보유)과 페이스북의 전 사장인 션 파커(31, 16억달러), 지불대행업체 페이팔의 공동창업자로 페이스북에 50만달러를 투자했던 피터 씨얼(43, 15억 달러 보유), 페이스북과 그루폰, 징가 등에 투자한 러시아 투자자 유리 밀너(49, 10억달러)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징가의 창업자인 마크 핀커스(45)도 자산이 10억 달러나 됐으며, 그루폰의 공동창업자이자 이 회사의 지분 30%를 보유한 에릭 레프코프스키(41)도 16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그리`(Gree)의 창업자 다나카 요시카즈(34)는 재산이 22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을 이끄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79)은 마이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SNS부자로도 분류됐으나 폭스뉴스 등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머독의 재산은 7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는 머독이 2005년 5억8천만달러에 인수했던 마이스페이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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