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회사 최고정보책임자(CIO)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 전략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비용 절감에서 기업의 성장으로 변화했다고 발표했다.
조 스코루파 가트너 데이터센터 변환 및 보안 담당 부소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한국HP-가트너 네트워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CIO들의 사업 전략이 기업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CIO들의 역할은 사내 네트워크망을 이용해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 사업 형태가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이용하는 스마트워크·협업 등으로 변하면서 CIO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인 우선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가상화·클라우드·Web2.0이 최대 화두였다면 올해는 클라우드·가상화 모빌리티 쪽으로 CIO들의 관심이 이동했다. 화두가 변화하자 CIO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늘었다. 실제로 기업의 IT 투자 예산은 종전과 같거나 감소하는 반면 폭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스코루파 부소장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장비 공급사를 다각화 할 것을 주문했다. 그에 따르면 직원 교육, 새로운 장비 운용 툴(tool) 비용은 적게 드는 반면 두 번째 공급사의 네트워크 구축 방법이 더 좋다면 네트워크 환경이 오히려 간단해진다. 그는 “공급사로 뽑히기 위해 경쟁 과정이 있어서 30~50%까지 공급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돼 TCO뿐만 아니라 당장의 장비 조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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