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월드인베이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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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는 미국보다 하루 앞선 10일 개봉한 영화 ‘월드 인베이젼’이 맥스무비 예매율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2011년 8월 세계의 여러 도시는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고 초토화된다.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외계에서 온 생명체로 드러난다. 전쟁터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해병대원 낸츠 하사(아론 에크하트)는 부대원과 함께 도심에 고립된 민간인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외계인의 막강한 전투력에 많은 부하를 잃고 궁지에 몰린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우주전쟁’ ‘디스트릭트9’ 등의 영화에서 보듯이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단골메뉴다. 이 영화 또한 지구인이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영화라 당연한 말이지만 배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이며 등장인물은 모두 미국인이다. 볼거리를 내세운 영화라 시원한 블록버스터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 선호할 만하다. 외계인의 비행선 등을 큰 스케일로 보여주며 전투력 최강의 해병대원을 주인공으로 삼은 덕분에 비슷한 영화들보다 전투장면은 박력이 넘친다. 하지만, 신선한 매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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