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 강제소등도 시작

최근 리비아사태 악화로 에너지위기 “주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도 3월8일(화) 00:00부터 에너지 사용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대기업의 사무용 건물 옥외 조명 및 옥외 광고물과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경관조명은 24:00시 이후,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자동차 판매 업소는 영업시간외에는 소등을 해야 한다. 실내 조명 뿐만 아니라 상품 진열장 조명도 소등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단란주점, 유흥업소의 경우 오전 2시 이후 옥외 야간조명을 제한해야 한다. 주유소·LPG 충전소 등은 옥외조명시설을 주간엔 소등하고 야간엔 1/2만 사용토록 제한한다.

위반할 경우 위반횟수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지난 3월2일부터 에너지 사용제한 대상업소 및 시설(1만3,006개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전안내 및 계도활동을 해왔다. 단속 하루 전인 3월7일날에도, 에너지 사용 제한내용을 몰라서 과태료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집중 계도활동을 벌였다.

이번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로 영향을 받는 민간부문은 대규모 점포 260개소, 유흥업소 6,048개소, 아파트 등 공동주택 1,698개소, 자동차판매업소 535개소 등 총 1만3,006개소에 달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계도반을 편성하여 규제대상 전 시설에 안내문을 배포하고 직접 방문 및 전화, 관련 협회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민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였다.

특히 시행 하루전인 3월7일날에는 전 시설에 안내문을 재배포하는 동시에 직접 방문을 통한 집중계도와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에너지 위기 “주의경보” 발령에 따라 즉시 지침대로 전면 소등조치를 했다. 이어 적극적 대응조치로 지침보다 강화하여 지난 3월 2일부터 공공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외부조명을 전면 소등하였다.

다만, 한강교량, 문화재 시설, 공공시설물 등의 경관조명에 대해서는 시민의 안전과 관광진흥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조명시설에 대해 예외적으로 점등을 유지하고 조명시간을 단축하였다.

한강교량의 경우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24개 조명시설 중 2010년 G20정상회의 당시 2개소만 소등하던 것을, 지난2월 10개소 추가소등에 이어, 이번 에너지 위기 발령으로 2개소를 추가 소등했다. 총14개소를 소등했다. 서울의 랜드마크 시설인 문화재 시설의 경우 보행로와 연결된 흥인지문 등 4개소와 서울성곽(8개소)에 대하여 시민의 안전과 관광진흥 및 서울의 브랜드 제고를 고려하여 점등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 도심 상징 시설물인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의 조명시간을 밤12시에서, 밤10시까지로 2시간 단축하였다. 한강시민공원의 가로등(12개소 1만5,392등)을 24:00이후에 격등제로 점등하고 있다.

강종필 서울시 기후변화기획관은 “최근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국가적 에너지 위기의식에 따라 에너지위기 대응대책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에너지 제한사항에 대한 민간의 적극적인 협조는 물론 각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전등 소등과 저소비 전열기구 등을 사용해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그는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3월8일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민간부문의 이행상황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강도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시행하여 고유가 시대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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