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도서관, 인포메이션 커먼스로 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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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원천이 대학 교과서 중심에서 다양한 디지털 매체나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교수는 이야기꾼에서 학습 코치나 멘토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의 교수들이 공부하던 시절 도서관은 숨소리조차 나지 않는 일종의 독서실이었다. 컴퓨터와의 협력학습은 물론이고 편안한 가구가 있는 라운지와 카페 같은 분위기도 없었거니와 토론과 대화는 잔디밭에서 하는 것이지 도서관에서는 금기였다.

 그러한 대학도서관이 인포메이션 커먼스(IC)로 변모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IC란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정보검색, 수집, 제작과정에 참여하면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이고 정보의 자유, 공개 소프트웨어, 공개이용 등이 가능한 서비스 공간(공유지)을 의미한다.

 2011년 3월 대림대학 도서관도 학생들의 요구수준에 맞춰 필요한 공간을 정비하고 네트워크 기반의 정보기술을 새롭게 도입했다. 단순히 검색 및 대출을 위해 존재했던 전통적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전문대학 최초로 새로운 인포메이션 커먼스로서의 수암도서관을 개관했다.

 이제 도서관은 새로운 서비스 공간이다. 또 이용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공유의 광장이 됐다. 이 공간에서 학생들은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디지털 중심의 통합학습과 다양한 웹 콘텐츠 등의 정보를 활용하는 즐거움을 맞보게 될 것이다.

 과거 엄숙하고 조용한 독서공간이 전자신문·전자잡지·위성방송·UCC·뉴미디어·글로벌 라운지·취업정보프로그램·오디오북 등 향상된 학술자료를 자유롭게 섭취하고 활용하며 새로운 정보를 재생산해내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서관은 분명 책을 구하고 조용한 장소를 찾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커피 한잔하기 위해, 동료학생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변화하게 됐다.

 지금 새로운 대림대학 도서관에는 원두커피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

 홍용기 대림대학 학술종합정보원장 yghong@daeli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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