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연초 100만원을 넘겼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틀연속 하락세를 타며 90만원을 하회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는 것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줄줄이 이익전망을 낮추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전망했지만 이보다 2000억원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3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내렸다. 기존 추정치 대비 12% 하향한 것이다. IBK증권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를 10%포인트 낮춘 3조1000억원으로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삼성전자에 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스마트폰과 LCD TV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데 따른 것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패드 목표 출하량을 1200만대로 내다봤지만 이보다 대폭 줄어든 750만대로 하향한데다 LED TV를 포함한 LCD TV 판매가 부진해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CD 부문 실적도 LCD 패널 가격 반등이 지연되면서 수율 문제에 따른 비용 증가로 1000억원 영업적자로 내다봤다. 갤럭시탭 출하 부진으로 인해 통신 부문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1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 스마트패드 제품 출시에 앞선 대기 수요가 갤럭시탭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이 당초보다 낮아지지만 반도체 매출로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2분기 이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장열 연구원은 “실적 하향조정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반도체 부문 비용 감소, LED TV와 갤럭시탭2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회복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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