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애플의 디지털 음악 시장 아성 흔들까

 애플리케이션의 도움 없이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카자(Kazaa)’를 휴대폰으로 직접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카자’의 서비스 체계가 애플 ‘앱 스토어’가 주도하는 디지털 음원 판매시장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이 소식에 나스닥에서 ‘카자’를 보유한 에이트린식(Atrinsic)의 주식이 90.62%나 치솟아 5.69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음원 관련 선두 업체인 애플의 주식거래가격은 1.29% 하락한 355.36달러였다. 구글 주식도 1.49% 하락한 591.66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카자’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얼마간 투영된 것으로 보였다.

 ‘카자’는 별도로 마련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통신기기 등에 음악을 제공한다. 최근 ‘앱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애플리케이션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징수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크게 반발하는 소프트웨어개발자들이 ‘카자’를 대안으로 선택할지 관심을 모았다.

 씽크에쿼티의 시장분석가인 라지쉬 가이는 “에이트린식이 애플의 여러 소비자 기기(단말)를 통한 (디지털 음원) 독점 판세를 얼마간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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