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로봇 전문업체인 마로로봇이 방과후 학교 시장과 실버 시장에 뛰어든다. 또 교육용 로봇 신제품 ‘마로 파바(MARO PAVA)’와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8일 마로로봇(대표 김덕근)은 보행보조 로봇을 개발해 연내 출시, 실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일정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방과후 로봇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개발해 5월에 출시한다.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퍼즐형 로봇’ 50종을 비롯해 총 80여종의 교육용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그동안 로봇 마니아를 위한 학습용 로봇 판매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파바’라는 교육용 로봇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유니트(UNIT)형 자율 모듈 제어 로봇시스템으로 제작과 프로그래밍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손쉽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그래픽환경(GUI)을 제공하고, GUI와 텍스트를 호환할 수 있게 했다. 마로로봇은 ‘파바’를 키트(KIT)로만 제공하지 않고 판매 확대를 위해 로봇 및 과학분야 히트상품인 ‘과학상자’의 기본 제작물에 장착되도록 했다.
김덕근 대표는 “과학상자는 20년 이상 매년 많은 수량이 구매되고 있지만 4월과 5월에 이뤄지는 과학 탐구대회가 끝나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파바’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파바’는 일종의 컨트롤러로서 과학상자에 지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 과학상자의 활용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시장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23일부터 프랑스 리오에서 사흘간 열리는 로봇관련 전문전시회인 ‘이노 로보 2011(INNO-ROBO 2011)’에 참가한다. 회사가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즐형 로봇’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말레이시아도 올해 공략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덕근 대표는 “2008년 4월 창립 이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익모델 다변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교육용 로봇 분야 전문 개발기업으로 이름을 떨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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