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영화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의석)가 7일 발표한 ‘2011년 2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 2월 한 달간 848만명을 동원해 6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외국영화 관객 수인 498만명(37.0%)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은 2월 한국영화 강세의 주역이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해 3월 현재까지 47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이들...’ ‘평양성’도 각기 145만명과 125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2월 흥행 순위 2, 3위에 올랐다.
특색 있는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영화에서는 화제작이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2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498만명으로 1월의 428만명보다 70만명 가량 늘었지만 한국영화의 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 연휴 개봉한 ‘걸리버 여행기’가 누적관객 173만명을 기록했을 뿐 100만명 이상 동원한 흥행작이 없어 1월의 외화 부진은 2월에도 이어졌다.
한편 올해 1∼2월 극장가 총 관객 수는 25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관객 수인 2977만명보다 407만명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관객 수 감소에도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던 외화들이 맥을 못 추면서 총 매출액도 14.9% 감소한 2029억원을 기록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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