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몇몇 인터넷 신생기업을 인수할 태세다. 지난해 인터넷 쿠폰업체 그루폰을 인수하는 데 실패한 뒤 신생기업을 호시탐탐하는 눈길에 더욱 힘을 싣기 시작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의 데이비드 로위 법인개발 부사장은 “구글의 기업 인수 성공률은 70%”라며 “공격적으로 (신생기업 인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그루폰처럼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기업보다 새로운 기술과 유능한 기술자를 보유한 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지난해 50억달러 이상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루폰 인수에 실패했다. 텍스트-광고 네트워크 ‘애드센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 어플라이드시맨틱스(2003년), ‘구글 맵스’ 갱신을 이끈 키홀(2004년),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개발을 주도한 앤디 루빈의 회사(2005년) 등 성공적인 인수 기조를 이어내지 못한 것. 또 12억달러에 사들인 유튜브(2006년)와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애드몹(2010년) 이후로 대형 거래 사례가 없어 구글의 올해 행보에 시선이 쏠렸다.
독점금지 규제를 뛰어넘는 게 구글의 과제. 지난해 여름 7억달러에 인수한 ITA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미 사법부 승인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글의 왕성한 신생기업 인수가 인터넷 관련시장에 독과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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