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효율적인 스마트 그리드 애플리케이션 국제표준인 ‘ITU-T G.9955’와 ‘G.9956’이 곧 등장한다.
6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전력자동분배·스마트미터(meters)·스마트어플라이언스(appliances)·전기자동차충전체계 등 여러 스마트 그리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새로운 G 계열(G.hnem) 표준 2개를 승인하기 위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ITU-T(통신표준화) G.9955와 G.9956에는 물리적·데이터 링크 계층(layer) 설계명세가 포함된다. 또 500킬로헤르츠(㎑) 이하 협대역(narrowband) 직교주파수분할(OFDM)방식 전력선통신을 위한 표준으로 쓰일 예정이다.
ITU는 새로운 스마트 그리드 표준이자 이상적 플랫폼인 ‘G.9955’와 ‘G.9956’이 통신과 전기 네크워크를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첨단전력측정설비(AMI), 전력수요부가관리(DSM), 그리드2홈(grid-to-home) 통신, 홈·빌딩 에너지 관리, 홈오토메이션, 바이시클2그리드(vehicle-to-grid) 및 바이시클2차징스테이션(vehicle-to-charging station) 통신 등에 관한 국제 기준이 서는 것이다.
표준에 따라 주요 전력 시스템의 전기 생산·배급·소비 체계를 일체화면, 유례없는 세계 전력 수요·공급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G 계열 표준이 스마트 그리드 체계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통신·전기 네크워크를 연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G 계열 표준이 이더넷(Ethernet),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4와 IPv6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때문에 ‘G 계열 표준 기반 스마트 그리드 네트워크’가 IP 기반 통신망과 쉽게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은 “스마트 그리드는 오늘날의 에너지 네트워크에 강력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콤 존슨 ITU 통신표준화국장도 “마지막 승인 단계인 G 계열 새 표준이 (전력 배급·관리 체계를 친환경적·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국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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