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난방기기가 `전력대란 주범`

 올 겨울 반복된 전력위기는 과도한 난방기기 사용 때문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계기간 최대전력 발생현황 및 특징을 분석해 4일 발표했다.

 이 기간 최대전력은 지난 1월 17일 12시에 발생한 7만3137㎿로 전년 동계 최대전력인 6만8963㎿보다 6.1% 증가했다.

 최대전력이 발생한 시점에 전기난방을 위해 사용한 전력을 의미하는 난방부하는 이날 1만8576㎿를 기록해 최대전력의 25.4%를 차지했다.

 난방부하가 최대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2009년 22.6%, 2009~2010년 24.1%로 매년 커지고 있어 난방기기 사용이 전력대란의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도별 난방부하에서 상업용이 7021㎿로 주택용(4754㎿), 산업용(6801㎿)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업용이 난방부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산업용보다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거래소는 계속된 한파와 경기회복, 저렴한 전기요금의 영향으로 이 같은 최대전력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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