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패러디해 운영되는 계정을 패러디 계정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지시켰다.
이번에 운영이 중지된 `@ceoSTEVEJOBS`라는 계정은 차단 전까지 팔로어가 무려 45만명이나 됐다.
그러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계정의 운영자는 곧바로 `@fakeCEOSTEVE`이라는 이름의 새 계정을 개설했다.
이 계정 이외에도 뉴스위크의 대니얼 라이언스가 운영하는 `블로거 페이크 스티브 잡스`(Fake Steve Jobs)라는 계정도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한 계정이다.
트위터의 패러디 관련 정책은 표현의 자유에 따른 이용자들의 권리를 존중해 패러디 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패러디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트위터의 대변인인 캐롤라인 페너는 이와 관련해 CNN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회사는 일반적으로 이용자의 위반 사안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면서 규정이나 가이드라인을 참조하라고만 언급했다.
애플은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스티브 잡스는 확인된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6월 `가짜` 스티브 잡스의 트위터에 나온 `아이폰4가 리콜될 것`이라는 트윗을 인용, 보도하는 바람에 오보를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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