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2011]모바일 마케팅은 엄청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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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광고는 하나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브랜드 인지도도 높여야 하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재미를 느낄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마케팅 비즈니스 인사이트 콘퍼런스 첫날 기조강연을 맡은 염동훈 구글코리아 전무는 모바일 광고와 마케팅은 기존 온라인 등과는 차별화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라고 제안했다.

 염 전무는 모바일 시장이 매력적인 광고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보수적으로 보면 1700만대, 공격적으로 보면 최대 2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분석해보면 1시간 이상 사용하는 헤비 유저가 69%”라고 설명하며 스마트폰이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마케팅에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전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과 행태가 온라인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온라인 이용은 주말에 급감하는 반면에 모바일은 주말 검색량이 최고치를 기록한다.

 염 전무는 성공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위해 네 가지를 제시했다. 4Be로 요약되는 네 가지 요소는 ‘분명하게(Be clear)’ ‘준비된(Be ready)’ ‘찾을 수 있게(Be found)’ ‘스마트하게(Be smart)’다.

 우선 모바일로 무엇을 할지 전략을 분명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전략을 세운 후엔 고객에게 제대로 된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는 “모바일을 최적화하고,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맞게 준비하라”며 “예컨대 주말과 저녁에 사용이 많은 특성에 맞춰 이 시간에도 고객의 상담에 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에 필요한 것으로는 사용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홍보와 마케팅을 꼽았다. 단 모바일에서의 광고 캠페인은 기존 온라인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염 전무는 “구글코리아에서 광고주와 함께 모바일과 온라인을 분리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온라인 광고 캠페인 메시지를 조금 변경해 모바일에서만의 내용을 추가했는데, 효과는 상당히 컸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 모바일에 최적화됐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광고 효과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광고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함께 고민해서 만들라고 제안했다.

 염 전무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어 이것을 놓치는 것은 기회를 버리는 것”이라며 “사실 지금 시작해도 늦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모바일 마케팅을 시작할수록 다른 회사보다 선두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여러분의 회사가 모바일 마케팅을 어떻게 도입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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