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소비자 가전 시장이 18개월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정부의 친환경 가전 보조금 지급이 종료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I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소비자 가전 시장은 총 1889억엔(약 2조5725억원) 규모로 1년 반만에 처음 하락했다. 정부의 친환경 가전 보조금이 종료된 탓도 있있지만 평판 TV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인하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1%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일본의 평판TV 출하량은 14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신장률이 160%에 달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크게 꺾인 수준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출하량은 24만8000대로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비디오 캠코더 출하량은 42.4%나 급감한 3만3000대에 그쳤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출하량도 7.5% 줄어든 29만900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이후 전반적으로 신차 판매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춤했던 일본 가전 시장은 ‘K`s 홀딩스’ 등 할인 양판점 등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다. 시장조사 업체인 BC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할인 전자 양판점에서 평판 T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세로 돌아섰다.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매출도 50.7%나 급상승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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