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동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별다른 이유없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묻지마 거래`가 속출하자 한국거래소가 시장 교란 행위로 의심하고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22일 건설업종지수가 6.60%나 폭락했음에도 성지건설, 진흥기업2우B, 진흥기업우B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지건설은 지난 17일 M&A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하고서 사흘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던 종목이지만 이날 급반등한 것이다.
진흥기업2우B와 진흥기업우B는 부도 위기에 몰린 중견 건설업체 진흥기업의 우선주다. 진흥기업이 주채권은행에 채권은행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한 이래 내리막을 걷는 상황에서 우선주가 상한가로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5% 이상 급락한 운수창고업종에서도 이상 종목이 발견됐다. 봉신이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한가로 올랐다. 봉신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업체로 오는 3월 말까지 완전 자본잠식상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5개 중 나머지 녹십자홀딩스2우와 이스타코[05020]도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코스닥지수도 1.64% 떨어졌지만, 해당 시장에서 `박근혜 물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색 풍경이 나타났다.
와토스코리아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뉴보텍[00260], 젠트로[83660]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한국 유치 및 먹는물 관리법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와토스코리아는 양변기 절수용 부속부품 사업, 뉴보텍[00260]은 상하수도관 및 빗물저장사업, 젠트로는 물탱크 및 상하수도 사업을 하는 회사다.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자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뉴보텍과 젠트로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세 기업에 주가급등 사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으나 한결같이 `사유없음`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23일 "특별한 호재성 이슈가 없는데도 급등하는 종목에 높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이상 급등세가 지속하는 등 시장 교란 행위가 나타난다면 적법한 조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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