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PCB(FPCB) 전문업체인 삼신써키트가 대만에 첫 제품을 수출한다. 우리보다 원천 기술이 뛰어난 선진 시장인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또 회사는 대기업 물량을 다변화하고 품질 고급화로 중견기업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등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6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22일 삼신써키트(대표 민병성)는 단단면 형태의 양면 PCB를 대만에 첫 수출,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4월 설립돼 지난 10년간 연성PCB를 전문으로 해 온 회사가 대만에 제품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가 수출한 PCB는 스마트패드에 장착되는데, 첫 성과에 따라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신은 지난해 프랑스에도 PCB 제품을 수출했는데 일년 성과로 끝나고 말았다. 특히 올해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 동안의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2천만달러 수출의탑을 받았다.
삼신이 현재 생산하는 PCB는 양면이 40%, 리지드FPCB가 30%, 다층(멀티 레이어) 이 25% 정도다. 민복기 삼신써키트 사장은 “우리가 생산하는 PCB는 60% 정도가 휴대폰에 들어가는데 양면PCB는 터치폰, 리지드FPCB는 키패드 휴대폰에 사용된다”면서 “휴대폰 이외에도 PMP를 비롯해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LED TV, 디지털 카메라에 우리 제품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삼신은 터치 휴대폰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터치용 PCB 생산을 늘리고 생산시설도 지난해 보다 60% 확장, 월 4만㎡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삼신의 생산규모는 2008년 월 1만3000㎡에서 2009년 월 1만8000㎡, 지난해에는 월 2만5000㎡로 꾸준히 확장돼왔다. 시설 확장 등에 힘입어 매출도 2007년 200억원대 에서 해마다 100억씩 증가, 지난해에는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인천PCB포럼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민복기 사장은 “국내 PCB 역사가 40년이 넘지만 삼신써키트가 설립 된 것은 10여년으로, 업력이 다른 전문 기업에 비해 짧은 편에 속한다”면서 “하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단면과 양면에 비해 고부가제품인 멀티PCB로 시장을 노크,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성장을 이뤄왔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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