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1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로 ’태양광산업의 쌀’로 불린다.
21일 한화그룹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전남 여수 공장에 1조원을 들여 연산 1만t 규모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3월 착공식을 연다. 2013년 양산을 시작하며 시장 수요에 따라 증산도 추진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폴리실리콘 진출을 공식 확정하고 2년 뒤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4341억원에 인수한 중국 태양광업체 한화솔라원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라원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과정에서 폴리실리콘을 뺀 모든 제품을 생산해 왔는데, 이번에 한화케미칼이 폴리실리콘까지 생산하기로 하면서 완전한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작년 말 기준 900㎿인 모듈 생산능력을 2014년 4GW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가 폴리실리콘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내 1위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KCC, 한국실리콘, 웅진폴리실리콘 등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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