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년 연속 세계 TV시장에서 ‘넘버원’을 차지했다. LG전자도 LCD TV와 PDP TV를 합한 평판TV 매출액 기준으로 소니를 따돌리고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관심사였던 3D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PDP TV·3DTV 등을 합한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4843만대로 2009년 2억183만대보다 17.8% 증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LG전자 15.8%, 소니 8.7%, 파나소닉 6.9%, 도시바 6.1% 등의 점유율 순위를 보였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각각 8위, 9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260억달러(22.1%), LG전자 166억달러(14.1%), 소니 141억달러(11.9%), 파나소닉 96억달러(8.2%), 샤프 84억달러(7.1%) 순으로 기록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TV 부문 매출은 연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서면서 단일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최고 효자상품으로 우뚝섰다. LG전자 역시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LCD와 PDP TV를 합한 세계 평판TV 시장은 작년 2억1000만대 규모로,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18.7%, LG전자 13.1%, 소니 10.3% 순이었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22.3%, LG전자 13.5%, 소니 12.4% 순이었다.
3D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6만2000대 차이로 소니를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DTV 시장 규모는 233만대로,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84만대, 소니 78만대, 파나소닉 23만대, LG전자 13만대 순으로 기록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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