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개도국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국제 워크숍이 국내에서 열린다.
21일 유엔아태정보통신교육원(UN-APCICT)은 IT를 활용한 개도국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22일부터 5일간 성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화산 폭발, 쓰나미 등 최근 각종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워크숍에는 아프가니스탄 등 21개 개도국의 환경정책, 정보통신담당 공무원, 교수 등 38명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여한다.
UN-APCICT에 따르면 지난 1980~2008년까지 전 세계에서 8711건의 자연재해가 발생, 213만3477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아시아 지역 사망자수는 114만4006명으로 전체의 53.6%에 달했다. UN-APCICT는 이번 워크숍에서 교육원이 최근 자체 개발한 ‘재해관리 교육 프로그램(ICT for Disaster Risk Management)’과 ‘기후변화관리 교육프로그램(ICT for Climate Change)’을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이들 프로그램과 함께 재난 발생 시 정보통신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는 가상 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또 서울 종로구에 있는 소방방재청을 방문, 한국의 첨단방재정보시스템 운영현장을 시찰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녹색성장체험관도 방문한다.
이현숙 UN-APCICT 원장은 “우리가 새로 개발해 선보인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재난관련 위기관리 능력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6년 6월 송도에서 문을 연 UN-APCICT는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아태지역에 전파, 이를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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