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PC 메이커로 등극한 중국 레노버가 나홀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1분기중에는 스마트패드를 본격 출시하며 공격적인 영역 확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20일 상하이데일리·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 분기 9억9700만달러(약 1조1100억원)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한 수준이고, 당초 증권가 예측치도 뛰어넘는 규모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2009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58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PC 판매량 성장률은 업계 평균치인 3.4%를 훌쩍 넘어선 20%에 달했다. 상위 5대 PC 업체 가운데 5분기 연속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 중인 것이다.
이처럼 레노버가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자국내 PC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기업용 PC 시장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레노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32.2%에 달했고,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운 27억 달러를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또한 신규 사업인 휴대폰 시장에서도 2억1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중에는 레노버의 야심작인 레패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고 상반기 중에는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레패드 판매량을 향후 1~2년 내 레노버의 전체 노트북 PC 출하량 가운데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여름께는 ‘아이디어패드 U1 하이브리드’ 제품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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