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이탈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2013.14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미국의 소비와 고용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주변의 글로벌 상황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중동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21일 PMI 지수가 발표되고 24일엔 1월 기존주택판매지수와 2월 소비자전망지수, 25일엔 1월 신규주택판매지수와 GDP 등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와 관련해 지난주 상승이 시장에 신뢰감을 줘 또다시 지수의 큰 폭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국내 증시의 상승은 미국 증시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주 발표될 미국 증시의 주요지표가 나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사태의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반등으로 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은 마무리됐다는 신뢰감을 얻었다”며 “이번주 증시가 추가적인 반등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증시를 끌고갈 에너지가 부족해 2∼3주간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수 있고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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